[서평] 어쩌다, 검찰수사관

어쩌다, 검찰수사관 국내도서 저자 : 김태욱 출판 : 새로운제안 2019.12.17 상세보기

사건·사고를 다루는 영화를 보면 검사와 검찰수사관이 나옵니다.

영화 속에선 검사에게 검찰 수사관이 깍듯이 대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깍듯이 대하는 걸 보며 실제 검사실의 모습일까 생각했습니다.

검사와 검찰 수사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중에 이 책이 나와서 찾게 됐습니다.

영화 속 검사실과 실제 검사실은 차이가 있는데 알고들 계셨나요?
실제 검찰 수사관 직업을 가졌던 저자가 검찰 수사관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검사실은 영화처럼 크고 넓은 것이 아니라 좁고 사건을 맡으면 방이 비좁아진다고도 합니다.

검찰 수사관의 검사실의 진솔한 이야기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 검사와 검찰 수사관
검사와 검찰 수사관은 사건을 같이 조사합니다.

검찰 수사관이 보조를 하고 검사가 대부분의 일을 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사건마다 검사가 직접 찾아가고 뒤를 보조해주는 역할로만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가 아무리 똑똑해도 혼자서 사건을 수사하긴 힘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검사와 검찰 수사관은 사건 수사부터 조서, 수사 보고서 작성까지 협력하는 관계로 일을 합니다.

검찰 수사관이 되고 싶은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형사사건 수사와 계좌추적, 압수수색, 피의자 검거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검사실의 구성원은 검사, 검찰 수사관, 실무관이 함께 일합니다.

검사실에 배당되는 월 사건은 100여 건입니다.

검찰 수사관은 2~3명인 곳도 있는데 100여 건 중 수사관 1인당 10~20여 건의 사건을 넘겨받게 됩니다.

◆ 검경 수사권 조정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슈가 됐었습니다.

이는 검찰의 1차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1차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경찰은 일차적 수사권을 얻게 됩니다.

경찰이 1차 수사권을 얻게 되면 경찰에 힘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현재는 검사에게 영장이 떨어져야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수사권을 갖게 되면 경찰에서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 시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은 종결시킬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검찰 수사관이 경찰에게 지시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검찰의 권력을 견제하는 것으로 경찰에게 수사권을 주는 것이 검경 수사권 조정입니다.

검찰 조직은 형사부, 강력부, 공공수사부, 특수부 등 여러 부서가 있습니다.

그중 특수부는 비리 사건을 수사합니다.

전직 대통령 비리 사건이나 재벌 그룹 오너 가족의 사건을 맡습니다.

검사 임용 시 특수부 지원이 1순위였습니다.

끝으로 검찰 수사관과 검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경험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검찰 수사관으로 취업을 원하거나 검찰청에 방문할 예정인 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 도움 될 것입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검찰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오해인지 진실인지 해결하려고 이 책을 썼습니다.

현장 이야기를 통해 검찰청을 이해하는데 간접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